게 두마리가 서로 다투는 소리군요.
딱딱한 집게로 서로 부딛히니 그런 소리가 난 것입니다.
'어이, 이 집 참 좋은데 나두 좀 끼어 살자구.'
객이 남의 집에 엉덩이부터 들이밀며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뒤에 있던 주인게는 어리둥절...
주인게 : 이봐, 손님..좋은 말 할때 나가지 그래...
손님게 : '그러지 말고 집도 넓은데 같이 좀 살자고...'
엉덩이부터 안으로 슬슬 들어가는 게눔.
주인게 : '너, 손모가지가 잘리고 싶냐?'
주인게 : '아니면 다리 몽둥이가 잘리고 싶냐?'
주인게 : '좋은 말 할때 나가는게 좋을겨...'
그래도 손님게가 잘 나가지 않자, 주인게는 팔 소매를 걷어 부치고..
큰 두눈을 부릎뜨며 가만두지 않을 태세입니다.
주인게 : '너 잠자는 게 잘못거드렸으...'
그 말이 떨어지자 말자, 정말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느릿느릿하게 다니던 게가 이렇게 빠를 줄이야...
완전 메트릭스 버젼입니다.
아쉽게도 슬로우 모션으로 잡지를 못했습니다.
서로 몸 부딪치며 치고 빠지고를 약 0.5초만에 삼합 정도를 겨룬 듯 합니다.
정말 빠르더군요.
순식간에 승부가 갈라졌습니다.
과연 누가 집을 차지할까요?
0.5초만의 대결 직후 - 이 상황을 봐선 누가 이겼는지 모릅니다.
아~~~ 손님게가 졌군요.
집 주인의 강력한 저항으로 집을 지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저기 다리 같은 것이 떨어져 있네요.
누구의 다리가 잘려져 나간 걸까요?
네, 손님게의 다리가 잘렸군요.
두개가 잘린듯 합니다. 쯧쯧...
남의 재산 탐하면 벌 받는거 몰랐나 봅니다.
손님게 : '어이, 블루팡오! 나 무쟈게 화났는데, 사진 그만 찍지?'
주인게는 집을 사수했지만 그래도 불안한지 경계를 철저히 합니다.
손님게는 아무말 없이 찌그러지고 있었습니다.
남의 집을 강제 철거하지 맙시다!
아니 남의 재산을 탐하지 맙시다!
그럼 다리가 잘린다나? 어쨌다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약육강식인가요..
2009/02/04 11:04그나저나 게의 색깔이 특이하네요.
보랏빛... 행복한 오후되세요^^
약육강식. 정답입니다
2009/02/06 12:34어딜가나 강한 자만이 살아남게 되는거 같아요.^^
제목만 보고 깜짝 놀라서 들어왔네요..ㅋ
2009/02/04 12:39게에게는 큰일 이겠지만..별일 아니구만요~ㅎㅎㅎ
잘 보고 가요.. 오늘이 입춘이예요.
'입춘대길' 하시고, 좋은날 되세요.
그래도 옆 집에서라도 살 수 있으니 다행이죠.^^
2009/02/06 12:35한국은 벌써 봄인가요?
여긴 지리한 장마철이랍니다.^^
ㅋㅋ 재밌네요
2009/02/04 14:02저거 잡아 낼려고 얼마나 쪼그리고 앉아 있었는지 몰라요.^^
2009/02/06 12:36팔소매를 걷어 부치고.. 압권입니다.. ㅋㅋㅋ ^^
2009/02/04 21:03남의 집 부순 누구누구들도 좀 벌받았으면 좋겠네요..
동감입니다...
2009/02/06 12:36비밀댓글입니다
2009/02/04 22:09입춘대길 치루시느라 몸살 나지 않았나 걱정됩니다.
2009/02/06 12:37감사합니다.
ㅋㅋ 게 처음에는 예뻐보였는데 나중에 가니 ㄷㄷㄷ;
2009/02/04 22:54나중에 가니 더 예뻐지죠?^^
2009/02/06 12:38허허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잘 계시지요..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09/02/05 11:09무명초님도 잘 지내시죠?
2009/02/06 12:39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왜 남의 집을 넘봐요. 욕심은 많아가지고...
2009/02/05 18:32그렇게 욕심 부리다간 다리만 잘리겠습니까, 목숨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요. ㅎㄷㄷ
공짜로 남의 집 넘보면 큰일 나지요. 정말로 목숨이...^^
2009/02/06 12:41저동네 게들도 바위틈에 사네요? ㅎㅎ 아버지와 같이 참게 잡던 생각이 납니다. 참게도 비슷한 데서 살지요 ^-^
2009/02/05 19:52참게는 강에서 사는 게 아닌가요?^^
2009/02/06 12:42장난 아니군요...저렇게 다리가 잘려나갈 정도로 싸우다니...
2009/02/05 22:16그러고 보니 백화점에 전시된 어항 속에 대개들끼리도 싸워서 한 쪽 다리가 잘린 걸 본 적이 있어요..
게가 보라색인게...양배추를 보는 듯 하군요^o^
얘네들은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바로 공격하는 습성이 있는거 같아요...^^
2009/02/06 12:43여기에는 어려운 경제 이야기며 부동산 침체 등.. 힘든 뉴스가 없어 좋네요.
2009/02/05 23:11부럽습니다. ^^
저 게는 맛있을까...
치열하게 살아남는 것.
그 이후의 삶...
힘내서 으쌰~~~ ^^
바누아투는 워낙 가난한 나라기에 불황 이런거 잘 모릅니다.
2009/02/06 12:44그리고 세계 경제와 동 떨어져 있는 나라니, 더욱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2009/02/06 10:32집주인 게 눈 무섭다.. 이길 수 밖에 없는 저 눈매..ㅎㅎㅎㅎ
2009/02/06 10:39꼭 네 눈을 보고 있는거 같다.^^
2009/02/06 12:45빨리 사업이 안정이 되기를 바랄께...
놀러 온다는 말 일년이 넘게 들었어.
언제나 올려냐?
제 일이 사고나면 수습하는데 오래걸려서리..ㅎ
2009/02/06 16:04다음 달엔 연락하게 될 거 같은데..잘되야죠..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제목만 보고 깜짝 놀랐네요. 블루팡오님께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닌가 하고...
2009/02/06 15:40하지만 게들의 이야기여서 일단 한숨 휴~
그나저나 손님게는 잘못을 해서 벌을 받았지만 다리가 잘린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게는 다리가 다시 자라지 않죠?
게 색이 참 미묘하니 예쁘군요.
2009/02/07 10:32게의 세계에도 약육강식이 있나 봅니다. 자기집을 지키기 위한 주인게의 눈매가 참 무섭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