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87년 2월에 30개월 꽉 채우고 군 제대를 하였습니다.
일반병으로 들어가서 일반하사 교육을 받고 분대장 노릇을 하다 제대를 하였지요.
전 군생활에 대해서 크게 후회해 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도 멋진 생활을 했기 때문이지요.(그렇다고 편하게 생활하진 않았습니다.^^)
그런 멋진 생활을 하면서도 좀 불편할 때가 있곤 했습니다.
누군 30개월 군 생활해야 하고, 누군 27개월만에 제대해야 하는 상황...
어린 분들은 이해 못하시겠지요?
오래전엔 대학 다니며 문무대라는 교련 교육(5일에서 7일가량?)을 받으면 군 생활중 삼개월이나 이개월을 군생활에서 제해 주는 그런 멋진 제도가 있었답니다.
아마도 지금은 없어졌겠지요...
전 유도대학이라는 학력인정 대학을 다녔기에 문무대를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27개월째에도 열심히 군생활을 할때 4년제 대학 다니던 동기생, 그리고 후배 장병들이 숱하게 먼저 제대하는 것을 지켜 보아야만 했습니다.
그 기분 여러분들 아시는지요.
기분 정말로 더럽습니다.
그 더러운 기분 말로 다 표현 못합니다만, 한번도 이 제도에 대해서 불만을 갖진 않았습니다.
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교련 교육을 좀 받았고,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한 자들에게 빨리 제대를 시켜 공부를 좀 더 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런 것을 욕하며 지X하던 후배 병사는 제게 좀 맞았지요.^^
전 그 병사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꼬우면 공부하지 그랬어, 이 자슥아.
나도 임마 공부 안해서 30개월 꽉 채워야 하는데, 나보다 더 안 한 눔이 무슨 투정이냐?'
별 상관이 없을 법한 이야기지만 좀 비교해 볼만한 거리가 있어 이야기 하나 더 합니다.
이곳 바누아투에 미국 평화 자원 봉사단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바누아투에 자원봉사를 지원을 하여 이년 꼬박 봉사를 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확살한 경력 인정과 아주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 봉사를 원하여 그 길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겠지만 일부는 그 혜택을 얻으려 미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의 그런 단체와 비슷한 곳이 한국에는 한국 국제 협력단(코이카)이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이년간의 봉사후 그 봉사 경력은 전혀 인정이 되지 않으며 국가와의 계약 기간은 봉사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끝난다고 하네요. 확인해 보기 : 국제협력단 운영 허점투성이…처우도 열악해
이런 상황이라면 결과는 뻔하겠지요.
뭐 쓰잘데기 소리한다고 말씀하시겠지만, 고된 노력 후의 결과가 전혀 없다고 한다면 누가 그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할까요? 물론 자신이 원해서 갔을 경우는 좀 상황이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일반 장병들 중에서 자신이 원해서 군대 간 청년들이 얼마나 될까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라 생각합니다.
그 많은 장병들이 억지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군대에 있을 당시엔 대부분의 병사들은 대충 시간만 때우다가 제대하자, 그냥 중간만 하자, 군 생활 잘 해 봐야 손해만 본다.군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간다등 시간 때우기 식으로 군 생활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일, 많이 자도 졸렵고, 많이 먹어도 배 부르고, 많이 껴입어도 추운 곳이 군대, 왜 이럴까?
이건 분명 자기가 원해서 온 곳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정말로 대충 때우다가 제대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군 생활 대충했다간 쥐어 터지기 일쑤이고, 얼차례 엄청 받기 때문에 그저 맞기 싫어서, 체벌 받기 싫어서, 그러다보니 그런대로 군 생활 적응을 하며 제대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현재 군 가산제도를 없애자고 침튀기도록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은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 맞지요?
그렇다면 대한민국 정부차원에서 그에 합당한 댓가를 주어야 하지 않나요?
군인들에게 월급 주지 않냐고요?
전 이등병때 받은 월급이 300원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올랐겠지만, 그건 합당한 댓가가 아니지요.
세상에 어느 나라가 남자들은 무조건 군대에 와야해...하고 이삼년간 실컷 부려먹고 난 뒤 뻥 차버린답니까?
-대한민국의 특수사항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 아님을 아시지요?-
대한민국 남자들은 무조건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고, 평등이란 말로 치장을 하며 혜택 받을 생각은 하지도 말아라 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논리란 말인가요?
전 군에 다녀와서 어떠한 혜택 받은 조차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지만 대한민국 군 가산점은 반듯이 유지되어야 하며, 아니 유지 되는 선이 아니고 아주 많이 상향 조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군인 평가제도 도입을 하여 군생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 정병들에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랬을때 군인들이 군생활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하겠지요.
그래야만 대한민국의 군인이 더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군 가산점을 없애야 한다는 백치같은 주장은 접고, 이년간 나라를 위해서 헌신한 청년들을 위하여 국가가 무엇을 더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머리 맞대고 논의 합시다.
그리고 자기 밥그릇 챙기려 남의 것을 버리려 하는 치사한 논쟁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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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첨 인사드립니다. 항상 눈팅만 하고 있었네요 ^-^ 사시는 모습보면서 항상 부러워했습니다 ^-^
2008/12/04 19:56가산점 문제의 핵심은 병역의 의무는 국민의 의무이지만, 남자들이 져야한다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한데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사회적, 종교적, 성적 차별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남자들만 부담하는 병역의 의무를 가지고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 남녀 평등에 큰 차별을 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이런 관점을 바꾸지 않고서는 병역필한 남자들에게 어떤 형식의 우대조처를 취하더라도 위헌판단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이러한 문제를 우회해서 푸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줍잖게 썼네요... 모쪼록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저야 말로 어줍짢게 적었습니다.
2008/12/04 20:10냐후미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4일 전 제대한 민간인입니다^^;
2008/12/05 13:13"대충 시간만 때우다가 제대하자, 그냥 중간만 하자, 군 생활 잘 해 봐야 손해만 본다.군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간다"
지금도 똑같답니다. 그리고 플러스...
"취직도 안 되는데 나가서 뭐하지?"
먼저 제대를 축하합니다.
2008/12/05 21:46하지만 군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는 소리에 참으로 답답한 생각이 드는군요.
아리새의 펜촉님은 좋은 곳에 취직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8/12/05 22:05군 가산점 덕에라도 취직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군 가산점이 아니더라도 분명 취직 될것입니다.
2008/12/05 22:36화이팅이요...^^
95년에 제대하고 군 생활들이 그리워 그 시절 같이 군생활한 선후임병과 전우회를 만들어 가끔 소주잔
2008/12/07 13:09기울이기를 좋아하는 군 마니아(?)로서 한 말씀드리자면...
가산점 때문에 여자가 불이익을 받는다면 여자도 군대를 가서 가산점을 채우면 될 것이고,
가산점 자체가 불이익이라면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반드시 져야하게끔 제도를 만들면 됩니다.
그 깟 가산점 몇 점이나 된다고 2년여동안 나라를 위해 몸바친 국군장병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말입니까?
제발 가산점이 억울하신 분이 계시면 분통터뜨릴 시간에 공부를 한글자라도 더 하시면되고
그렇지 않다면 군 가산점 제도는 합헌이며 절대 억울할 일 없는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 가신 분들에겐 미안한 일입니다만 군 가산점수는 더 높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2008/12/07 13:36그래야 군인들의 사기 진작과 군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도 일시에 해결될 것입니다.